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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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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인간 관계 오늘은 팀원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코로나가 시작되고 약 1년 간 어떤 약속도 잡지 않았었는데, 오래간만에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저녁 일정을 잡게 되었다. 법인카드 기회이다 보니 좀 비싼 고깃집 들어가서 고기도 굽고, 맥주도 한 잔씩 했다. 그러면서 서로 사는 이야기들을 하나둘씩 늘어놓기 시작했다. 요즘 어떤 일이 있었고, 무엇에 관심이 있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 가지각색 살아가는 이야기도 듣고, 반대로 내 이야기도 꺼내면서 주고받으니 즐거웠다. 일과 집만 오고 가는 생활에서 식사 자리 한 번에 신이 난다. 원래 회식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워낙 오랜만에 함께하는 시간이라 그런가? 오늘 모인 멤버들이 좋은 사람들이라 그런 걸지도 모른다. (상사는 없었다) 옛날에는 직장에서 개인적인..
최악의 미세먼지와 기후위기 2021년 3월 29일 월요일 오늘은 최악의 미세먼지가 발생한 날이다. 미세먼지 100㎍/㎥만 넘어도 알림 앱에 '최악'이라고 뜨는데, 오늘은 하루 평균 3~400㎍/㎥의 미세먼지가 있었다. 덕분에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눈이 간지럽고 몸이 가려웠다. 세상에. 중국에서 500~1,000㎍/㎥ 인걸 뉴스에서 보고 충격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나의 환경도 그렇게 변해가고 있다. 이 미세먼지는 중국 공장과 석탄의 영향도 있지만, 몽골의 사막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들었다. 그리고 이런 사막화 현상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 현상 중 하나라고 한다. 언제부턴가 사회에서 환경 보호에 대한 기조가 확연히 보이기 시작했다. 환경보호 운동은 몇십 년 전부터 있었지만, 정부와 기업의 행보가 가시적으로 바뀌기 시작하고 환경..
엄마와 스쿼트 운동 시작 (유튜브 영상 추천) 2021년 3월 28일 오늘의 주제는 엄마와 운동이다. 한창 내가 운동할 때는 같이 하자고 꼬드겨도 안 움직이던 분이 운동을 시작했다. 첫 시작이니 부담 없이 스쿼트만 진행. 목표는 하루 100개이고, 처음에는 하루 20개부터 시작해서 5개씩 늘려가기로 했다. 스쿼트는 자세가 중요한데,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우리의 만능 '유튜브' 선생이다. 나는 몇 년 전부터 유튜브를 보면서 홈트를 하고 있다. 그래서 자주 보는 유튜버들이 정해져있다. '강하나','힙으뜸', '제이제이','주원홈트', '클로이팅' 등. 이 유튜버들의 스쿼트 영상을 찾아보니 아래 두 개가 눈에 띄었다. 하나씩 눌러 시청해보니 스쿼트 초보자가 처음 시작할 때 주의해야 하는 자세들에 대해 설명이 잘 되어 있었다. 이 영상들의 URL을 바로..
회식 1탄 / 생리는 고단해 2021년 3월 26일 금요일. 오늘이 딱 30분 남았다. 오늘은 글을 쓸 시간이 없어서 밤에 간략히 적어보려 한다. 평소라면 점심시간에 글을 쓸 텐데, 오늘은 출근한 김에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하느라 기회가 없었다. 그리고 아침에 급히 회식 약속을 잡아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 바람에 어느새 이 시간이 되어버렸다. 오늘은 일적으로 자주 만나던 과장님 2분과 함께 술을 마셨는데, 서로의 업무를 잘 알다 보니 정신없이 수다 떨었다. 광어회, 전복회, 새우구이를 안주로 맥주를 엄청 마셨는데, 한 1리터는 마신 듯 하다. (500ml 2병 정도?) 평소라면 이렇게 먹지 않을텐데, 자리도 즐거웠고 먹는 부분에 있어 쥐고 있던 고삐가 조금 풀렸다. 생리를 막 시작해서인가보다. 어제 생리를 시작했는데 오늘 아침 출근할..
90일 글쓰기 시작 몇 개월 전 연간 사업계획에 인볼브되면서 심하게 번아웃이 왔다. 해가 지나면서 당시의 숨막힘과 울분은 사라졌지만, 불쑥불쑥 찾아오는 분노와 파도와 같은 감정기복이 생겨났다. 이직을 하고 싶지만 준비되지 않은 현실에 우울과 불안도 항상 뒤따라왔다. 겨울의 추위는 몸이 아니라 마음에 왔었다. 봄이 오면서 따뜻해지는 날씨에 무언가를 시작할 에너지가 조금 생겼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90일 글쓰기를 시작했다. 글을 쓰다보면 이 복잡한 머리가 정리될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 하루의 1개의 글을 적는 게 목표이다. 그리고 글의 초안은 산책을 하며 음성으로 적을 예정이다. 햇살 아래 산책하면서 힐링도 하고, 생각도 정리하고, 운동도 하고. 이 방법을 생각한 스스로가 대견하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건 일할 때로 ..
일하기 싫을 때 마음가짐 / 삶의 목표 2021년 3월 25일 목요일 오늘도 점심시간에 나와 걸으면서 음성 녹음으로 글을 쓰고 있다. 글쎄, 오늘 따라서 얼마나 나오기가 싫던지. 어제 휴가라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놀았더니 힘들었나. 전기장판 위에서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뒹굴거리며 놀고 싶었지만, 그대로 있다가는 오후 내내 무기력하게 축 쳐질 것 같아 옷만 걸치고 후다닥 나왔다. 짧아도 휴가는 휴가라고 다시 출근하려고 보니 후유증이 심하다. 9시에 컴퓨터를 켜기 싫었다. 쌓인 메일도 싫었고, 오전에 잡혀 있던 미팅에도 부담스러웠다. 억지로 몸을 당겨 책상 앞에 앉았지만 일이 잘 되지도 않았다. 잡아두었던 미팅은 상대 측이 일정 때문에 취소되었다. (오후에 연락 준다더니 결국 아무 연락 없었다.) 미팅이 취소되었어도 바쁘기는 매한가지. 하루 휴가..
첫 휴가 / 할머니와 데이트 2021년 3월 24일 평소라면 책상 앞에 앉아 있을 오전 11시. 나는 지금 청량리 롯데백화점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오늘은 경사스러운 2021년 첫 휴가날. 보통 연차는 주말과 이어서 쓰는데, 이번에는 월, 금 모두 점심 약속이 잡혀 있어서 얼떨결에 수요일 휴가를 냈다. 일하기 싫은 마음에 계획 없이 덜컥 휴가를 냈는데, 휴가날 아침 갑자기 할머니가 생각이 났다. 코로나 이후로 어디 못 나가가고 집에만 계신지 몇 달째이시라, 오늘은 오랜만에 할머니와 점심 식사 겸 외출을 해보려 한다. 자택 근무일에 가끔 음식 배달시켜서 할머니와 같이 먹곤 했지만, 함께 놀러 다닌 적은 거의 없어서 즐거운 하루가 될 것 같다. 맛있는 점심도 사 먹고,카페에 가서 맛있는 디저트도 먹고 (디저트는 드실 기회가 별로 없으시..
힘든 마음을 직면해보자 2021년 3월 23일 화요일. 오늘은 자택 근무이고 나는 점심시간에 나와 산책 중이다. 처음으로 음성으로 일기를 써 본다. 음성인식이 생각보다 잘돼서 오타가 없다. 옛날에는 인식이 잘 안 됐었는데 그 사이에 기술 진보가 많이 이뤄졌나 보다. 오늘은 정말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하다. 직장에서 친했던 분들에게도 왠지 불만이 생기고, 그분들도 날 불편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내 직감이 맞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현실보다 더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면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우울과 불안에 잠식된 지는 몇 달이 되었다. 이제는 스스로 내 상태를 인지하고 있는데도, 내 맘대로 벗어날 수가 없다. 나는 요즘 왜 이렇게 혼자 땅을 팔까 나는 요즘 왜 이렇게 무기력하고 우울할까 나는 요즘 뭐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