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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90일 글쓰기 시작

몇 개월 전 연간 사업계획에 인볼브되면서 심하게 번아웃이 왔다.

해가 지나면서 당시의 숨막힘과 울분은 사라졌지만, 불쑥불쑥 찾아오는 분노와 파도와 같은 감정기복이 생겨났다.

이직을 하고 싶지만 준비되지 않은 현실에 우울과 불안도 항상 뒤따라왔다.

겨울의 추위는 몸이 아니라 마음에 왔었다.

 

 

 

봄이 오면서 따뜻해지는 날씨에 무언가를 시작할 에너지가 조금 생겼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90일 글쓰기를 시작했다.

글을 쓰다보면 이 복잡한 머리가 정리될 것 같아 도전하게 됐다.

 

 

 

하루의 1개의 글을 적는 게 목표이다.

그리고 글의 초안은 산책을 하며 음성으로 적을 예정이다.

햇살 아래 산책하면서 힐링도 하고, 생각도 정리하고, 운동도 하고.

이 방법을 생각한 스스로가 대견하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건 일할 때로 충분하니까. 

 

 

 

시작일은 3월 23일 월요일.

결심이 서자마자 시작했다.

90일 후면 6월 23일이겠다.

그때까지 잡다한 생각, 맛있게 먹은 음식, 즐거운 경험 등 다양한 주제로 글을 적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