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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엄마와 스쿼트 운동 시작 (유튜브 영상 추천)

 

2021년 3월 28일

오늘의 주제는 엄마와 운동이다.

한창 내가 운동할 때는 같이 하자고 꼬드겨도 안 움직이던 분이 운동을 시작했다.

첫 시작이니 부담 없이 스쿼트만 진행.

목표는 하루 100개이고, 처음에는 하루 20개부터 시작해서 5개씩 늘려가기로 했다.

스쿼트는 자세가 중요한데, 이럴 때 필요한 건 바로 우리의 만능 '유튜브' 선생이다. 

 

 

나는 몇 년 전부터 유튜브를 보면서 홈트를 하고 있다.

그래서 자주 보는 유튜버들이 정해져있다.

'강하나','힙으뜸', '제이제이','주원홈트', '클로이팅' 등. 

 

이 유튜버들의 스쿼트 영상을 찾아보니 아래 두 개가 눈에 띄었다.

하나씩 눌러 시청해보니 스쿼트 초보자가 처음 시작할 때 주의해야 하는 자세들에 대해 설명이 잘 되어 있었다.

이 영상들의 URL을 바로 엄마 카톡으로 전달!

그리고 그날 저녁 자세를 잡으며 첫 스쿼트 운동을 시작했다. 

 

 

youtu.be/vQNFiMi0m9M

'유튜버 힙으뜸' 초보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아예 스쿼트를 안해본 초보자가 처음 보기 좋은 영상.

 

 

youtu.be/o5tGHKTeBNk

 

 

영상을 봐도 여전히 자세를 잡는 건 쉽지 않다.

엄마가 자세를 잡으면 어색한 부분을 조금씩 잡아줬다.

나도 전문가가 아니지만 스쿼트는 익숙해서, 위 영상을 교재 삼아 자세를 잡는 게 가능했다.

 

허리, 무릎 등이 아프지 않게 어느 정도 자세를 잡았으나, 아직 엉덩이에 힘주는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근육은 1도 없고, 운동도 몇십 년 만에 처음이라 감이 안 잡히는 것 같았다.

이건 조금씩 운동을 하다 보면 근육이 생기면서 감이 오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엄마가 직접 스쿼트에 관심을 보이고, 운동을 하고 싶어 하는 게 너무도 반갑다.

우리 집은 다들 운동을 안 해서 조금 걱정이 됐었다.

나중에 나이 들고 건강하려면 근육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옆에서 운동하자 졸라도, 결국 본인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지속할 수 있는데,

엄마가 이 계기를 얻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

엄마 운동을 도와주면서 나도 같이 운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거 같다.

 

 

나는 약 5년 전 다이어트를 하면서 홈트를 시작했고, 몇 년 동안 강박적으로 운동을 해왔다.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아 매 저녁마다 1시간씩 운동을 했었는데,

지난해 말 일이 너무 힘들어지면서 퇴근 후 운동을 결국 포기해버렸다. 

이렇게 한번 놓아버리니 몸도 마음도 너무나 편해져 버렸다.

 

 

운동 안하면 그때는 좋더라

 

 

한번 습관이 사라지니 다시 시작하는 게 쉽지 않더라.

몸을 움직이는 것이 귀찮고, 그냥 누워서 핸드폰이나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슬슬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함께하는 사람이 생겼으니 의욕을 가지고 제대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작은 거 하나씩 시작하면서 저녁 운동습관을 만들어 두면,

언젠가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 

 

 

습관이 사라진 것은 아쉽지만 예전에는 운동을 못하면 '죄책감'이 드는 강박적인 마음이 있었다.

먹는 것도 제한을 많이 두었고, 여기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다.

지금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모든 것을 놓고 한번 쉬어 가는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운동을 안 하고 간식을 먹는 순간 세상이 무너질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닌 걸 알았으니까.

 

 

이제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엄마와 함께 건강한 운동 습관을 만들어보고 싶다.

운동도 우선 90일 (3개월)을 목표로 한번 진행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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