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가 정보를 얻는 루트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유튜브이다.
유튜브에는 다양한 주제들에 관한 영상들이 모여있고, 새로운 분야에 입문할 때 자료를 찾아보기 좋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지만 비전공자인 나는 관련 지식이 거의 없었다.
청소년기 피아노를 배우면서 클래식 음악에 빠졌지만, 깊이 있게 공부한 적은 없고 대중적인 작곡가와 곡만 알고 있었다.
더 많은 작곡가와 곡을 알고 싶었고, 멋진 연주를 찾아듣고 싶었으며, 관련 지식과 역사를 배워보고 싶었다.
이때가 한창 유튜브레드를 구독하며 즐겨보던 중이었던지라, 혹시나 싶어서 검색창에 클래식 음악을 검색해봤다.
그리고 유튜브는 기대에 부흥하듯 멋진 채널들을 보여주었다.
아래는 지난 몇 년간 하나둘 영상을 보면서 찾아낸 유튜브 채널들이다.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채널들을 확인해보자!
1. 재미있는 클래식 지식을 알고 싶을 때
클래식 전반에 대한 지식을 재미있게 들을 수 있는 채널들이 있다.
'클래식타벅스'와 '알기 쉬운 클래식 사전'이다!
두 채널의 콘텐츠는 비슷한 양상을 띄는데,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 지식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작곡가, 연주자, 특정 곡, 악기에 대한 지식과 역사를 다양한 비유와 짤들을 이용해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클래식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흥미롭게 볼 수 있어서, 입문자에게 누구보다 추천하는 채널들이다.
취미로 클래식에 입문하려는데, 처음부터 딱딱한 책들만 붙들고 있으면 금세 질리기 마련이다.
일상 속에서 음악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클래식을 듣는다면,
취미를 오래 가져갈 수 있도록 가벼우면서도 재밌고 내용은 알찬 영상들로 시작해보자.
https://youtube.com/c/%ED%81%B4%EB%9E%98%EC%8B%9D%ED%83%80%EB%B2%85%EC%8A%A4
https://youtube.com/channel/UCXYohG8R1D5pQnu9i3lR2qg
2. 한국의 연주자와 공연에 대해 알고 싶을 때
곡을 듣다 보면 실제 공연장에 가보고 싶어 진다.
그런데 처음에는 우리나라에 어떤 연주자들이 있고, 어떤 공연을 보러 가야 하는지 가늠이 안 온다.
그럴 때 참고할 수 있는 채널이 바로 'crediaTV'이다.
'Credia'는 클래식뿐만 아니라 뉴에이지, 재즈, 성악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기획하는 회사이다.
이 회사의 유튜브 채널에는 다양한 연주자들의 소개 및 공연 홍보 영상이 업로드된다.
현재 활동하는 연주자들은 누가 있고, 어떤 공연이 진행될지 정보를 얻기에도 유용하다.
인기 공연은 예매 시작 1시간 만에 매진되기에, 이 채널을 이용해 원하는 공연을 미리 알아보고 예매를 준비하면 좋다.
고화질의 연주 영상도 올라와서 음악을 즐기기에도 좋은 채널이다.
https://www.youtube.com/user/crediatv
3. 고품격 연주 영상을 보고 싶을 때
고화질, 고음질의 연주를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공연장에 가서 직접 듣는다면 최고겠지만, 매일마다 공연을 보러 다닐 수는 없다.
이런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좋은 채널들이 있다.
최고의 연주 영상들을 업로드해주는 채널들인데 'Tv예술무대'와 '도이치 그라모폰'이다.
클래식에 관심이 있다면 이미 두 곳의 이름은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두 채널에서는 '이런 공연들을 내가 무료로 봐도 될까' 싶을 정도의 영상들이 업로드되어 있다.
'TV 예술무대'에서는 한국에서 진행됐던 다양한 공연들을 볼 수 있다.
'이런 공연들을 내가 무료로 봐도 될까' 싶을 정도의 공연 영상들이 업로드 되어 있다.
백건우, 정명훈, 조성진, 임동혁, 손열음, 선우예권 등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 음악가들의 연주를 볼 수 있다.
말로 하는 것보다 채널의 동영상 목록을 한번 보기를 추천한다.
설 & 추석명절,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휴일에는 2시간짜리 공연 전체를 일시적으로 공개하기도 해서
특히 연휴에 들어가 보면 좋은 채널이다.
'도이치 그라모폰'은 독일 회사인 만큼 영어 채널이다.
그러나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만 떨쳐버린다면, 그 어떤 곳보다 멋진 영상을 찾을 수 있다.
실 공연 영상과 뮤직 비디오를 함께 업로드되는데 영상미부터가 예술이다.
조성진, 봄소리 같은 한국 음악가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해외 음악가와 오케스트라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채널이다.
이 채널에서 Lang Lang, Olafsson의 연주를 행복하게 듣고 있다.
https://youtube.com/c/TV%EC%98%88%EC%88%A0%EB%AC%B4%EB%8C%80
https://youtube.com/c/deutschegrammophon
4.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고 싶을 때
때로는 곡 하나하나를 찾아서 듣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플레이리스트가 필요할 때가 있다.
다른 일을 하면서 배경음악으로 듣고 싶을 때, 또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 곡을 연속으로 듣고 싶을 때이다.
이럴 때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서 영상을 업로드하는 채널들이 있는데, '일 미터 클래식'과 'Blue essay'이다.
두 채널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일미터 클래식'은 다양한 주제별로 플레이리스트가 만들어져 있다.
작곡가별, 계절별, 시청자 레벨별 (입문~상급), 명화 콜라보 등 다양한 영상이 있어서 원하는 주제를 골라 들을 수 있다.
영상의 디자인은 직관적이고 예쁘다고 말할 수 없지만, 우리는 음악을 듣기 위해 영상을 트니까.
음악을 재생하고 아래 깔아 두는 용도로 괜찮다.
'Blue essay'는 연주자별 플레이리스트를 이용할 수 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영상수가 많지는 않지만, 플레이리스트 내용이 좋다.
그리고 채널이 추구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이쪽 취향인 사람들에게는 구독하기 좋은 채널이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재즈와 올드팝들도 있어서 원하는 연주를 찾아 들으면 된다.
https://youtube.com/c/%EC%9D%BC%EB%AF%B8%ED%84%B0%ED%81%B4%EB%9E%98%EC%8B%9D1mClassic
https://www.youtube.com/channel/UC8wolZUBWv0yIwq7n0puIfA/videos
오늘은 내가 즐겨 듣는 클래식 유튜브 채널을 소개해봤다.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주변에서 '클래식이 들으면 참 좋은데 처음 입문하는 게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이다.
멋지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유튜브 채널을 정리해봤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클래식 한 곡이라도 더 듣는다면, 오늘의 글은 충분히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한다.
기쁠 때, 슬플 때, 힘들 때 언제든 우리의 위안이 되어 줄 클래식을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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