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날씨가 너무 좋아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목적지는 또다시 다산 생태공원.
가을 풍경도 좋고, 사람도 많지 않았고, 야외라서 코로나 위험도 적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에 다시 가니 사람이 꽤 많았다. 아마 이건 명절 전 특별 케이스였나 보다)
가는 길에 점심을 한 끼 사 먹었는데, 오랜만에 맛있게 먹은 낙지볶음이라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가게 소개
가게 : 힘찬 낙지 팔당점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00~오후 10:00
주차 : 가게 옆 주차장 무료 이용
메뉴 소개
방문 후기
이 가게는 아빠의 추천으로 오게 되었다.
이전에 먹어보고 맛있어서 우리 가족에게도 먹여주고 싶어서 데려간 곳.
차를 타고 구름이 그리는 멋진 풍경을 보면서 달려왔다.
우리는 접종 완료한 아빠를 포함해 총 5명이서 방문을 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낙지볶음은 4인분만 시키고, 대신에 메밀만두를 추가했다.
먹는 양 적은 사람들이 있어서 이렇게 시켰는데, 사이드도 메뉴 수에 추가되었는데 문제는 없었다.
이 가게의 장점은 바로 잔치국수 & 반찬 무한리필이라는 점이다.
잔치국수 재료와 반찬들이 가게 한쪽에 마련되어 있고, 원하는 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반찬은 콩나물, 채나물 등이 있다.
잔치국수는 국수, 육수, 김, 김치를 말아서 먹으면 된다.
식사 전 잔치국수 한 그릇씩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는 멸치국물 속 소면 국수였다.
고등학교 시절, 야자시간 전에 포장마차에서 사 먹었던 잔치국수가 생각났다.
잔치국수를 먹다 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낙지 볶음이 나온다.
낙지볶음은 몇 인분인지 상관없이 하나의 그릇에 담겨 나온다.
이미 모두 볶아져서 나오기에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
여기서부터 '어떻게 낚지 비빔밥을 해 먹느냐'에 따라 먹취 향을 알 수 있다.
1) 밥 + 낙지볶음
깔끔한 걸 좋아한다면, 밥과 낙지만 넣고 비벼먹을 수 있다.
2) 밥 + 낙지볶음 + 나물
탄 단지를 챙겨 먹는다면, 반찬으로 나온 나물들을 함께 넣어 비벼먹으면 좋다.
콩나물과 무생채가 아삭하게 씹혀서 확실히 맛있다.
3) 밥 + 낙지볶음 + 나물 + 김
여기에 좀 더 감칠맛을 더하고 싶다면 잔치국수에 들어가는 김을 넣으면 좋다.
김은 호불호가 있어서 취향껏 넣으면 좋을 듯하다.
나도 때때로 눅눅해진 김이 싫어서 안 넣어먹는데, 이번에는 마음이 끌려 넣어먹었다.
양념과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우리는 '보통맛'을 시켰는데 많이 맵지 않았다.
물론 불향과 매콤한 고추 향은 났지만 별개로 혀가 아프지 않았다.
만약 매운 것을 좋아하면 '매운맛'으로 주문해도 좋을 것 같다.
매콤함과 별개로 많이 짜지 않아서, 양념을 듬뿍 담아 비벼도 겉보기에는 빨갛지만 간이 괜찮았다.
그리고 사이드로 주문한 메밀만두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매운 양념과 정말 잘 어울렸다.
이 가게에서는 후식으로 커피,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매콤하고 짭짤한 낙지볶음을 먹고 나면, 이를 깔끔한 커피나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당기는데 판매전략이 참 좋다.
무엇보다 가게 뒤에 테라스가 있는데 그 어느 곳보다 한강뷰를 즐길 수 있다.
후식으로 입가심도 하면서 먹은 걸 소화시키기에 딱 좋은 장소이다.
바로 옆에 위치한 스타벅스 팔당 점도 다녀온 적이 있는데, 날씨 좋은 시기에는 이 가게의 테라스가 더 좋다.
스타벅스는 어디든 그렇지만 사람이 많아 소란스럽고, 앉을자리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아래 사진으로 보다시피 밥 먹은 후 적당한 자리에 앉아 즐길 수 있다.
또한 건물 안이 아니라 야외 테라스라서, 유리창 없이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한강을 즐길 수 있다.
팔당이라 서울에서도 가깝고, 맛도 풍경도 좋아서 다시 방문할 것 같다.
혹시 식사 시간대에 이곳을 지난다면 한 번쯤 식사도 하고, 한강도 즐기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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