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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철원맛집] 평이담백 뼈칼국수 후기

오늘은 철원 여행을 하면서 다녀온 맛집 식당을 소개하려 한다.
배가 고파서 눈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는데, 기대 이상의 양과 맛이었다.
바로 옆에 코스모스 십리길 (고석정 꽃밭)이 있으니, 함께 들려도 좋을 것 같다.




가게 소개





이름 : 평이담백 뼈칼국수 철원점
주소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24-3


주차 : 가게 앞 or 가게 앞 공용 주차장 이용 가능




고석정 관광지 근처에는 여러 식당이 모여있다.
나는 원래 구글 지도에서 평이 좋은 건너편 '삼정 콩마을 가마솥 두부집'을
그러나 추석 연휴에는 문을 닫아 다른 식당을 찾아야 했고, 그래서 들어가게 된 곳이 뼈칼국수집이었다.


다른 가게들에 비해 이곳은 뼈칼국수 메뉴만 판매하고 있었는데,
한 메뉴만 판매하는 곳이 더 맛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아빠의 의견이었다.
가게 건물이 새로 지은 것처럼 깔끔했다는 점도 끌리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메뉴 소개





방문 후기

0. 대기

우리는 오전 11시쯤 가게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미 점심시간 인파가 몰려서 대기를 해야 했다.
우리 앞에 2팀이 대기 중이었고, 약 30분 정도 기다렸다.
가게 회전율은 빠른데, 우리가 손님이 꽉 찼을 때 들어간 듯했다.



가게에 들어가면 직원 분이 나오신다.
그리고 기기로 대기 신청하는 방법 및 대기실 위치를 알려준다.
우리를 맞이해주신 직원 분은 굉장히 발랄하셨는데,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실내 대기실, 야외 테라스가 각각 있다.
그래서 원하는 곳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다.
우리는 선선한 가을 날씨를 즐길 수 있고, 코로나 위험도 적은 바깥 테라스에서 기다렸다.







우리 차례가 되면 대기 신청할 때 입력한 번호로 '카카오톡 알림'이 온다.
그러면 자리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는데, 바로 직원 분이 키오스크로 안내해주신다.
이곳은 모든 주문을 키오스크로 받고 있고, 메뉴 선택 후 선 결제를 해야 한다.
우리는 뼈칼국수 3개, 비빔칼국수 1개, 새우만두 1개를 시켰다.



결제 후 자리에 앉으면 반찬을 먼저 가져다주신다.
오이 고추, 쌈장, 김치 등이 있는데, 이 반찬들은 부족하면 셀프로 리필할 수 있다.







1. 새우만두 (6.0)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새우만두였다.
6,000원짜리 치고 만두의 양은 적다.
이미 양이 적은 걸 알아서 시킬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놀러 나온 김에 사 먹어보자는 마음에 시켰다.
새우만두 위에 고추기름과 파가 올라가 있는데, 맛은 있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애피타이저로 먹기 좋았다.






2. 뼈칼국수 (10.0)

새우만두 1개씩 먹고 나니 본 메뉴가 나왔다.
뼈칼국수는 칼국수 + 돼지고기 뼈 2개 + 계란 고명이 나온다.


고기 뼈는 생각보다 훨씬 커서 처음에는 놀랐다.
보이는 것처럼 고기도 많았고,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양념장을 따로 주시는데 함께 찍어먹으니 맛있었다.
국물은 사골 국물이었는데 뜨끈한 게 퍼먹기 좋았다.



다만 해장국처럼 고기를 먼저 발라먹고, 칼국수를 먹으려고 하면 칼국수가 불어버린다. (아빠의 경우)
그래서 고기와 칼국수를 함께 먹어야 함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3. 비빔칼국수 (9.0)

비빔칼국수도 맛볼 생각으로 1개 시켜보았다.
내 몫의 메뉴였는데 이 메뉴 역시 마음에 들었다.
음식을 받고 나면 생각보다 큰 그릇과 그 안을 꽉 채운 야채 및 국수들에 놀란다.


비빔칼국수는 칼국수 + 오이 + 김 + 계란 고명 + 볶은 돼지고기 + 인절미 가루 + 양념장이 나온다.
양념장은 우리에게 익숙한 새콤 매콤한 맛이었고, 야채들과 잘 어울렸다.
볶은 돼지고기의 양이 많아서, 고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마음에 들었다.
찬 음식인 만큼 칼국수 면이 더 쫄깃했다.



다만, 이 음식을 먹으려면 흰 옷이나 밝은 색의 옷은 꼭 피하기를 바란다.
흰 반팔을 입고 갔다가 양념이 옷에 튀고 말았다.
다 먹은 후 화장실에 가서 빨았더니 사라졌지만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4. 아메리카노 or 오미자 차

식사를 다 한 후에는 아메리카노 or 오미자차를 후식으로 제공된다.
아메리카노는 기계에서 뽑아 마실 수 있고, 오미자차는 유리병에서 따라서 마실 수 있다.
얼음도 함께 제공되어서 차게 마시고 싶다면 본인이 제조해서 먹을 수 있다.
가게에서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지만, 만족스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근처 고석정에 놀러 갔을 때 한 번쯤 들려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사람이 많은 시간대는 조금 피해서 가기를 추천한다.
사람이 많아서 가게 분위기는 다소 산만하기 때문에 빠르게 맛있는 식사를 먹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