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환경에 관한 글입니다.
침대에 눕기 전,' 티스토리에 글 하나를 써볼까' 하고 다음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로그인을 하니 메일이 6통이나 온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며칠 전 약 2000통의 안 읽은 메일을 모두 정리하고 나니, 받은 메일이 더 잘 보입니다.)
무슨 메일이 왔을까 확인하고자 메일함에 들어가봤습니다.
쇼핑 사이트, 시립 미술관, 그리고 그린피스의 메일이 와있었습니다.
저는 환경에는 관심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활동을 하거나 후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뉴스와 소식을 듣고, 주변에서 캠페인이 있을 때 관심있게 보고 소심하게 잠깐 참여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린피스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조금 커졌을 때 '메일로 소식 한 번 받아보자' 하고 신청한 것 뿐,
그 이후로 전해지는 소식을 유심히 본 일은 드물었습니다.
그런데 이 저녁, 평소 같으면 지나칠 이 메일 하나가 문득 눈에 띄었습니다.
동시에 '오늘 이 소식에 대해 글을 쓰면 되겠다' 라는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의 주제는 <석탄화력발전소>로 정해졌습니다.
메일은 그린피스의 기후에너지 캠페인에 대한 글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린피스는 16년 3월 3일 '살인면허를 취소하라' 캠페인을 진행하며
현재 건설, 계획이 진행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의 피해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였습니다.
기존의 운전 중인 발전소 53기와 건설 중인 발전소 11기.
여기에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으로 신규 발전소 9기가 승인되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대개 수도권과 도시에서 먼 지방에 많이 건설이 되기 때문에
'그게 그렇게 중요해? 위험할까' 라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모두가 알다시피,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날라올 때,
창문을 닫고, 마스크를 쓰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오늘 날의 모습입니다.
바다 넘어 날라오는 오염물질도 위험한데, 바로 몇 km 밖에서 덮쳐오는 오염물질은 얼마나 위험할까요?
위의 그림은 그린피스의 '살인면허를 취소하라' 캠페인 페이지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소를 추구하는 움직임과 반대로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은 158.6%로 OECD 국가들 중 1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1위라는 순위가 기분 좋지 못한 경우입니다.
그 외 대기 오염에 관한 항목들도 상위권에 자리를 맡아 놓은 것이 보입니다.
그린피스는 왜 캠페인의 주제 혹은 이름을 '살인면허를 취소하라' 로 정했을까요?
이는 그린피스의 연구와 관련이 있습니다.
앞으로 40년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 동안,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해 40,800여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기 사망자.
주어진 삶을 다하지 못하고 외부적 요인으로 보다 일찍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피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피할 수 없게 된 사람들인 것입니다.
이러한 석탄화력발전소를 저지하기 위하여
메일에는 캠페인의 설명과 함께 온라인 서명을 할 수 있는 링크가 걸려있었습니다.
어렵지 않은 온라인 서명이기에 링크를 타고 들어와 서명을 했습니다.
그린피스 소식은 원래 듣고 있기에 체크되어 있는 것을 지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온라인 서명을 한 후, 온라인 서명에 대한 감사 메일이 왔습니다.
온라인 서명을 한 후, 다른 자료들을 구경했습니다.
스크롤만 내리면 바로 볼 수 있도록 보기 쉽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 주변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찾아보고, 그 피해를 확인해볼 수도 있었습니다.
현재 사진에는 당진 발전소만 있지만,
건설 중인 발전소와 계획 중인 발전소를 더하면 5개의 발전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 운동하며 힘들게 마시는 공기가
산소 반, 오염물질 반이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또한 진행 중인 캠페인활동 사진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얀 가면에 상복을 입은 저승사자.
쓰러져있는 사람들.
굴뚝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표현한 풍선들.
뿌연 오염물질 속에 숨쉬지 못하는 사람.
광화문 앞에서 펼쳐진 캠페인 퍼포먼스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생각보다 더 길어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관련된 내용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정리하면 되겠다' 라는 생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글자를 하나씩 써내려가면서 글을 어떻게 진행할까 생각하다보니,
깊이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국가의 에너지 산업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유럽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는 재생 에너지,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이 이뤄지면서 여러 소식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의 증설은 큰 흐름에 반대로 거슬러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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