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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해방촌맛집] 아늑한 분위기와 와인이 맛있는 '서울앤소울' 후기

오늘은 분위기도, 맛도 끝내줬던 해방촌 맛집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직장 동료들과 함께 한 잔 하기 위해 찾아갔는데,

식사도 맛있고, 친절한 셰프님 덕분에 만족스러운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가게 소개

1. 가게 : 서울 앤 소울

2. 주소 : 서울 용산구 신흥로 97-5 2층

3. 영업시간 : 

  • 화~금 : 16:00 ~ 24:00
  • 토, 일 : 13:00 ~ 24:00
  • 월 휴무

 

 

 

방문 후기

서울앤소울은 이미 유명한 곳이라 예약이 쉽지 않다.

직장동료들과 방문하기 위해 6시 이후 예약이 가능할지 전화 문의를 해보았는데, 예약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업무가 끝난 동료 분이 먼저 가서 자리를 맡고, 야근을 하던 남은 사람들이 뒤이어 찾아갔다.

 

야근을 하던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나였다.

이 날은 유독 일이 많이 생기는 날이었다.

퇴근 시간까지 내려오는 업무 지시는 화가 나지만 결국 모두 해내야 했다.

이런 배경 덕분에 식당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술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었다.

(그래서 브레이크 없이 먹고 싶은 술은 다 마셨다 ㅎㅎ)

 

식당은 해방촌에 위쪽에 위치해있고, 찾아가는 길이 헷갈릴 수 있다.

나는 뒤늦게 찾아가는 후발주자였기에 택시를 타고 용산2가 주민센터까지 택시를 타고 올라갔다.

그리고 지도를 보며 식당이 있는 골목을 찾아가니, 푸른색의 가게 대문이 눈에 딱 보였다.

 

식당에 들어가면 아늑한 분위기가 방문자를 반긴다.

식탁은 약 5~6개 정도가 있었는데, 우리는 식당 가운데, 벽과 붙은 4인 테이블에 앉았다.

와인병과 양초로 꾸며진 테이블은 그 자체로도 마음에 들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며 음식을 하나둘씩 시켰다.

우리가 이 날 시켜먹은 메뉴들은 아래와 같다.

인원은 4명이었고, 먹고 싶은 것 원 없이 시켜 먹은 덕분에 종류가 다양하다.

이 음식들을 한번에 다 시킨 것은 아니고 약 3시간 동안 2차, 3차 주문을 더하면서 먹은 것들이다.

 

 

<음식>

  • 스위스 감자전 & 훈제연어 \11.0
  • 중국 당면 & 건두부 냉채 \11.0
  • 로제 & 리가토니 파스타 \14.0
  • 프렌치프라이 & 밀크셰이크 딥 \6.0
  • 콰트로 머쉬룸 & 비프그라탕 \14.0

<칵테일>

  • 고망고 \8.0
  • HBC 선셋 \8.0
  • 다이버스픽 \9.0

<와인>

  • 샤도네이 \5.0
  • 아이렌 \5.0
  • 포트 \5.0
  • 장발몽 카페르네 소비뇽 \38.0

<비용>

  • 총 금액 : \134.0
  • 1인 금액 : \30.0 ~ \35.0

 

아래로는 음식들의 사진 몇 장이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려 많이는 못 찍었다.

그래도 사진 몇 장을 보면 당시의 분위기와 어떤 음식이었는지를 참고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스위스 감자전 & 훈제연어 \11.0 / 로제 & 리가토니 파스타 \14.0

 

 

| 콰트로 머쉬룸 & 비프그라탕 \14.0 / 샤도네이 \5.0

 

| HBC 선셋 \8.0 / 고망고 \8.0

 

 

이 식당은 11월 중후반쯤 방문했었는데, 이때가 꽤나 바쁘고 힘든 시기였다. 

그래서인지 좋아하는 동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이 시간이 귀하게 느껴졌다.

이런 재미가 있으니 직장 다니는 거지!

동료들과 서로 힘들었던 일, 좋았던 일, 다양한 감상들을 나누며 그동안의 한을 풀었다.

그리고 가게의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은 회포의 시간을 보다 멋지게 만들어주었다.

가게 주인분도 담백하지만 친절하셔서 좋았는데, 와인 추천을 요청드렸더니 취향에 맞게 추천을 잘해주셨다.

또한 주인 분의 퀴즈 타임이 있는데, 문제를 내면 O, X를 통해 맞추는 게임이다.

상품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우리는 4문제까지 가서 끝났다. (제일 많이 맞춘 분이 13문제인가? 그렇다더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고, 먹고, 마시다가 금세 마감시간이 다가왔다.

 

 

조심해야 하는 점이 이곳은 해방촌 윗자락이라 전철역이나 버스정류장까지 꽤나 걸어가야 한다.

그렇다고 택시가 잘 오는 지역도 아닌지라 막차가 끊기면 꽤 난감하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내가 막차가 끊기며 고생했기 때문이다.

택시를 잡아보려 했으나 몇 번이고 실패했다.

그래서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 보려 했으나, 길도 복잡해서 찾기가 쉽지 않았다.

늦은 밤, 아무도 없는 길거리를 걷는 건 꽤나 무섭고 긴장되는 일이었다.

그나마 큰 길가로 나오니까 운이 좋게 택시가 잡혔다.

다음에 찾아갈 때는 막차를 놓치지 않게 꼭 시간을 챙겨볼 거다.

 

 

마지막 사건만 빼면 모든 음식은 맛있고, 사람들은 좋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음에 또 한 번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