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인 중에는 베지테리안들이 몇 있다.
이번에 그와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찾던 중, 해방촌의 맛집 하나를 찾았다.
오늘은 그 식당에 대해 소개해보려 한다.
가게 소개
가게 : 바이두부
영업 시간 : 목~월 오전 11시 ~ 오후 7시 (화,수 휴무)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2가 1-467
메뉴 & 가격
방문 후기
가게는 6호선 녹사평역에서 내려서 2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해방촌이다 보니 역시 접근성이 좋지는 않은데, 해방촌 초반도 아닌 저 깊숙이 위치해있어서
약간의 등산이 필요하다. (경사가 가파름)
그리고 가게 근처에는 골목길이 많아서 찾아가기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용산 2가 주민센터 옆에 있으니 지도를 보면서 잘 찾아가야 한다.
가게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실내 테이블 5개, 야외 테이블 2개가 있었는데 모든 테이블이 2인 기준이었다.
때문에 인원수가 많을 경우 방문 시 자리가 애매할 수 있다.
우리는 실내보다 야외에 앉았는데, 추워지기 직전이라 나름 괜찮았다.
야외 테이블일 경우, 담요가 준비되어 있어서 추울 때는 덮을 수도 있다. (그래도 한 겨울은 어렵겠지..)
우리는 각자 샐러드 1개씩 시켰다.
- 에그레스 샐러드 \12,000
- 타코 샐러도 vol.2 \13,000
여기서 우리의 실수가 드러나는데, 샐러드 양이 진짜 많다.
빈말이 아니고 샐러드 1개가 거의 2인 분양이다.
그래서 다른 테이블들은 샐러드 1개에 사이드 메뉴 1개를 시켜 먹더라 (랩, 샌드위치, 두부 강정)
우리는 그걸 모르고 각자 1개씩 시켰다가, 그날 채소 먹는 코끼리가 되었다....
맛있어서 거의 다 먹었는데, 식사 후에 너무 배불러서 남산 외각부터 서울성곽까지 15,000보를 걸었다.
부디 이 식당을 찾아갈 예정이라면, 우리와 같은 불상사가 없도록 양을 고려해서 주문하길 바란다.
1. 에그레스 샐러드
오이, 양파, 초록 채소들이 아래에 깔려있고, 한가운데 '두부로 만든 에그 샐러드'가 놓여있다.
내가 에그 샐러드라고 표현했는데, 여기에는 계란이 안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참 신기하게 맛은 에그 샐러드의 맛이 났고, 정말 맛있었다.
구운 식빵 하나가 같이 함께 나오고, 호불호에 따라 고수를 넣을 수도 있다.
나는 고수를 참 좋아하기에 당연히 넣어 먹었다.
맨 위에는 갈릭 후레이크가 뿌려져 있는데, 바삭바삭한 후레이크는 부드러운 에그 샐러드와 잘 어울렸다.
가게에서 만든 햄프시드 랜치 드레싱이 같이 나와서 뿌려먹으면 된다.
2. 타코 샐러드
타코 샐러드는 주문하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왜냐하면 그릇이 되는 토르티야를 주문 후 직접 만들어 굽기 때문이다.
이 샐러드는 친구의 메뉴였는데, 친구는 이 토르티야가 너무 맛있었다고 증언했다.
토마토 칠리, 샤워크림, 고추냉이 소스가 맨 위에 있고, 그 아래로 옥수수콘, 양파, 채소들이 깔려있다.
야외 테이블이 마음에 든 이유 중 하나는 귀여운 테이블보 때문이다.
그리고 가게의 독특한 점이 실내에 세면대가 있어서,
누구든지 화장실을 가지 않더라도 손을 씻을 수 있었다.
코로나 시대에 딱 맞는 가게 인테리어였다.
비건 식당이 슬슬 생기고 있지만, 아직은 그 수가 적고, 맛집을 찾기 쉽지 않다.
그런 만큼 맛있고, 배부르게 먹은 '바이두부'는 추천할만한 식당이다.
해방촌 근처에서 건강하게 맛있는 한 끼를 먹고 싶다면 꼭 한번 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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