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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회현 호텔] 남산뷰 맛집 '티마크 그랜드 호텔 명동' 호캉스 후기

코로나가 한창인 요즘 친구와 안전하게 놀기 위해 호텔방 하나를 잡았다.

이렇게 다녀온 호텔방에 대해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호텔 소개

1. 호텔 : 티마크 그랜드 호텔 명동

2. 예약방법 : 야놀자

3. 룸 : 스탠다드 트윈 (남산뷰)

4. 가격 : 할인가 64,500원 (정가 94,500원)

5.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회현동1가 194-15

 

 

 

 

방문 후기

지난번 호캉스를 갈 때는 연차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후 연차를 쓰고 친구와 만나 오후부터 휴가를 즐겼다.

맛있는 쌀국수로 점심을 먹고, 오후 일찍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했다.

 

체크인할 때 한 가지 이벤트가 있었다.

체크인을 하고 방 키를 받았는데 10층을 받았다.

우리는 분명 '남산 뷰 업그레이드' 옵션을 선택했는데, 10층이라니....

약간 걱정하면서 올라가 봤는데, 역시나 남산타워는 안 보이고 남산만 보였다.

그래서 바로 로비로 내려가서 관련 문의를 했더니 호텔 측에서는 15층으로 방을 바꿔주더라.

그래서 새로운 방으로 다시 찾아가 보았다.

이번에는 남산과 남산타워가 한눈에 잘 보이는 방이었다.

바꿔주신 건 감사하지만 이럴 거면..... 처음부터 이 방을 주지 않았는지...?

 

 

 

 

여하튼 남산이 잘 보이는 방은 우리 마음에 쏙 들었다.

금요일 오후, 해가 지지 않은 시간에 이렇게 호텔에 와서 풍경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좋았다.

방은 깔끔하고 아늑했다.

큰 침대 2개는 푹신푹신했고, 벽을 따라 놓인 책상은 가방과 물건을 올리기 좋았다.

TV는 꽤 큰 사이즈라서 침대에 누워 보기 좋았다.

벽에 걸린 액자는 침대에서 사진 찍을 때 포인트 배경으로 쓸만했다.

화장실과 욕조도 깔끔해서 좋았고, 특히 세면대 옆에 드라이기가 걸려있어서 머리 말리기 편했다.

어메니티는 치약, 칫솔, 비누,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기본적인 것들은 모두 다 있었다.

 

 

 

 

방을 구경하다가 잠시 낮잠을 잤다 (갑자기 ㅋㅋㅋ)

나와 친구 둘 다 전날 밤에 술을 마셔서 체력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그래서 밤에 놀기 위해 잠시 기운을 충전할 낮잠 시간을 가졌다.

잔잔한 영화 하나를 틀어놓고 보니 금세 잠이 들었다.

그렇게 자다가 오후 5시 반쯤 일어나서 저녁 먹을 준비를 시작했다.

배민에서 근처의 횟집을 찾아 주문을 넣고, 픽업을 하러 다녀왔다.

 

 

 

 

15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호텔 마크가 딱 걸려 적혀 있어서 한번 찍어봤다.

엘리베이터가 정말 빠르게 움직여서 15층에서 1층까지 한순간에 이동한다.

친구는 본인이 사는 아파트 엘레베이터가 이랬으면 좋겠다는 감상을 남겼다.

식당을 찾아가는 길에 오랜만에 숭례문을 보았다.

밤 조명에 비친 숭례문은 그 뒤의 높은 빌딩들과 대조되어 더욱 돋보였다.

 

 

 

 

우리가 사 온 저녁 메뉴는 2가지였다.

 

첫 번째 메뉴는 회다.

동료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토끼 소주'를 챙겨 왔고, 소주에는 역시 회가 잘 어울리기에 고른 메뉴이다.

남대문 시장 건너편에 있는 '어사 출또'에서 포장해왔다.

회는 광어회였는데 적당히 먹을만했다. 회를 정말 오랜만에 먹다 보니 회 자체가 좋았다. 

모둠쌈을 1개만 시켰는데 먹다보니 부족해서 아쉬웠다.

그리고 생고추냉이도 추가했는데, 역시 기본적으로 나오는 고추냉이보다 생고추냉이가 더 맛있다.

 

두 번째 메뉴는 가메골 만두다.

회를 픽업하러 가는 길에 가메골 만두집이 있었다. 

가메골 만두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자주 사다 주셔서 먹었었다.

이미 이 만두가 맛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추가 안주로 바로 구매했다.

둘이서 먹기에 5개를 구매했는데, 고기 3개와 김치 2개를 골랐다.

친구는 가메골 만두를 처음 먹었는데, 김치가 더 맛있다는 후기를 남겼다.

 

 

 

 

토끼소주는 뉴욕에 시작된 증류식 소주 브랜드이다.

전통 소주 제조법으로 만들어져서인지 도수가 꽤 높다. (23도)

위에서 말했듯 선물을 받아 처음 먹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입맛에 맛지 않았다.

토끼 소주는 향이 독특한데, 검색해보니 우드향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우드향이 내게 안맞는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종이컵을 먹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몇 모금 먹고 나는 추가로 사온 맥주를 까먹었다.

친구는 맛있게 잘 마셨는데, 우드향이 잘 맞는다면 추천한다.

 

 

 

 

한 밤이 되면서 남산 뷰가 빛을 보았다.

도시의 불빛들과 저 멀리 빛나는 남산타워는 꽤 분위기 있었다.

남산뷰 업그레이드가 많이 비싸지는 않으니, 조금만 더 투자해서 남산 뷰를 즐기길 추천한다.

물론 방의 뷰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바로 문의를 해서 비용만큼의 만족을 얻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