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 동안 잠시 블로그를 쉬었다.
SQLD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와 공부시간을 확보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 토요일 시험이 끝이 났고, 오늘은 시험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1. 시험 준비
2021.05.03 - [스터디] - [SQL] SQLD 자격증 준비 시작
SQLD 시험 응시 신청을 한 게 5월 3일이었다.
블로그 글을 적으니 발행일로 일정 확인이 가능하네!
3일 월요일에 시험 신청을 하고, 5일 수요일에 문제집을 구매했다.
그리고 8일 토요일에 인터넷에서 SQLD 이론서 파일을 다운로드하였다.
그리고 바로 공부를 시작했냐? 그건 아니다.
5월 초에는 마감으로 바쁘고, 퇴근 후에는 공부할 기운이 없었다.
내가 공부를 시작한 건 그다음 주말인 15일쯤부터인 것 같다.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 계기는 인강을 보면서 습득한 지식들을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복습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그래서 자격증 실전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이론 전체를 한번 훑어야겠다고 생각했다.
(1) 이론서 공부
이론서는 알아들을 정도의 언어로 서술되어 있었다.
그래서 별도의 강의 없이 이론서만 가지고 독학할 수 있었다.
인강을 들으면 더 좋았겠지만, 내게는 시간이 충분치 않았고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았다.
1) 데이터 모델링의 이해
예상외로 흥미로웠다.
직장에서 업무를 진행하며 소규모 데이터 모델링을 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이 과정 중에서 떠오르던 궁금증이나 어렴풋한 생각들이 구체적인 언어로 적혀 있었다.
Entity, Attribute, relationship의 정의 / 1:1, 1:M 관계 차수 / 모델링의 목적, 중요성 등.
한 번에 머리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흥미롭게 읽었다.
2) SQL 기본 및 활용
인강에서 들었던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SELECT, WHERE, HAVING, JOIN, CASE WHEN 등 알고 있는 함수들이 나와 반가웠다.
이론서에는 함수들의 종류와 구분들이 나와있어서 함수의 Structure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전에는 'RANK a OVER (PARTITION b)' 같이 왜 일부 함수에만 'OVER'를 붙여야 하는지 헷갈렸었다.
그러나 이번에 공부하면서 '윈도 함수'라 불리는 함수들이 있고, 이 함수들에 'OVER'가 붙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나 구체적으로 적기에는 너무 길다.)
15일쯤부터 이론서를 보기 시작했지만 진도가 많이 나가지는 않았다.
공부 진도가 확 나간 건 19일 수요일부터였다.
19일부터 24일까지 공휴일과 연차로 쭉 휴가였다.
오전에는 이곳저곳 놀러 다녔고, 오후에는 카페에 자리 잡아 SQLD 공부를 했다.
이 일주일 동안 이론서를 모두 정독했다.
(2) SQLD 문제 풀이
이론서를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일정을 보니 시험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24일 월요일부터 급하게 문제풀이에 돌입했다.
처음 푸는 문제들은 초반에는 쉬웠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웠고, 문제집에는 비가 내렸다.
그래서 챕터별로 문제풀이 - 채점 - 오답 확인을 반복했다.
아니, 오답 확인이라 표현하면 안 되겠다.
틀린 문제뿐만 아니라 맞춘 문제도 모두 확인했으니까.
모든 문제에는 맞는 표현과 틀린 표현이 있고, 모든 문구들은 조금씩 다듬어져 출제될 수 있다.
그렇게 공부한 내용들을 머릿속에 정리했다.
하루 약 3시간씩 풀었고, 'SQL 기본 및 활용'까지의 문제를 푸는데 4일 정도 소요됐다.
27일 목요일에 모든 문제풀이가 끝이 났다.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문제집 마지막의 SQL 고급 활용은 풀지 않았다.
그리고 28일 금요일, 시험 전 날에는 문제집 전체를 복습했고, 틀린 문제들 위주로 확인했다.
3. 시험 후기
시험은 한양대역 부근 '덕수고'에서 봤다.
시험장 입장은 8시 30분부터 가능하고, 9시 40분이 입장 마감시간이다.
물론 이후로도 입장은 가능하지만, 시험 시작시간인 10시가 지나면 입장은 완전히 불가능하다.
나는 차를 타고 이동했고, 교통체증을 염두하여 8시가 조금 넘어 출발했다.
그런데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도로에 차가 하나도 없었고,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8시 40분쯤 시험장에 도착했는데, 시험관분들이 출근하고 계시더라....
덕분에 여유롭게 체온 측정 후 교실을 찾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시험시간 전까지 요약집을 복습할 수 있었다.
시험 준비물은 컴퓨터용 사인펜, 검은 볼펜, 신분증이 필요하다.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한 게 몇 년 만인지 모른다.
시험 도중 시험관은 신분증을 통해 신원확인을 하고 시험지와 답지에 확인 도장을 찍어준다.
시험은 조용하고 사고 없이 진행되었다.
문제는 객관식 40문제, 주관식 10문제로 총 50문제였다.
객관식 40문제 중 데이터 모델링의 이해 10문제, SQL 기본 및 활용 30문제가 있었다.
객관식은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답을 체크하고, 주관식은 검은 볼펜으로 적게 되어있다.
문제의 난이도는 괜찮았다.
아는 건 알고, 모르는 건 모르겠더라.
다만, 모르는 부분은 내가 날림으로 공부했던 부분들이라 모를 수밖에 없었다.
계층형 질의 함수, 옵티마이저 쪽을 조금 찍었지만, 그래도 이외 문제들은 쉽게 풀 수 있었다.
(정답률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ㅎㅎ)
문제를 다 풀고 제대로 체크했는지 답안지까지 확인했는데도 시간이 20분 정도 남았다.
시험시간은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인데, 11시가 지나면 답안지를 제출하고 퇴실할 수 있다.
답안지를 제출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장을 나왔다.
이론을 쭉 한번 훑고, 기출문제들을 통해 정리해보니 괜찮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
공부기간은 약 2.5주 정도 걸렸다.
비전공자이지만 패스트캠퍼스에서 인강을 들어 기본 함수들에 대해 알고 있었고,
해커 랭크, 프로그래머스에서 문제를 푼 경험도 있었다.
시험을 통과할지는 아직 모른다.
결과는 6월 25일에 발표된다.
그렇지만 나쁘지 않게 문제를 풀었고, 아마도 통과하지 않을까 싶다....ㅎㅎ
시험 후기들이 궁금하면 아래 카페에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이 글을 적으며 뒤늦게 확인했는데, 공부할 때도 자료나 문제 풀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번 공부를 통해 SQL 문법의 종류와 구성,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 정리가 되었다.
문제 풀 때 어려웠던 재귀 함수, 옵티마이저쪽은 좀 더 공부해야겠다.
그리고 이론인 부분과 별개로 실제 DBMS를 사용해서 데이터를 추출, 분석해보고 싶다.
아마 공공데이터를 이용하면 될 것 같은데, 무엇을 분석하고 싶은지 좀 더 생각해보려 한다.
그리고 이전에 시도하다가 실패했던 Power BI와의 연동도 다시 도전해봐야지!
6월 25일, 시험 결과가 발표되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
감이 나쁘지 않았는데 제대로 끝맺음을 지을 수 있어서 좋다!
이게 자격증 따는 재미인가?
공부할 때는 분명 스트레스 받았는데, 결과가 잘 나오니까 또 다른 자격증도 따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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