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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시즈오카 여행] Day2 - 타누키 호수 산책, 후지산 구경

지난 글에서는 시즈오카 역에서 시즈오카 패스를 구매하고 '후지노미야 역'으로 출발했다.

 

2024.05.15 - [분류 전체보기] - [5월 시즈오카 여행] Day2 - 아침 산책, 시즈오카 패스 구매 후기

 

[5월 시즈오카 여행] Day2 - 아침 산책, 시즈오카 패스 구매 후기

1일차에 시즈오카에 도착하고 저녁을 먹은 뒤 다음날을 위해 휴식을 취했다.시즈오카 식당과 호텔에 대해 알고싶다면 아래 글에서 참고하길 바란다. 2024.03.16 - [여행] - [5월 시즈오카 여행] Day1 -

anotherspringfield.tistory.com

 

시즈오카역에서 후지노미야 역까지는 일반 열차와 급행 열차가 있는데, 급행 열차 기준으로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다만 일반 열차라 약 8~900엔일 때, 급행 열차는 약 2,200엔 정도 하기 때문에

이 열차를 타고 시즈오카-후지노미야역을 왕복할 예정이라면 시즈오카 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이 수 있다.

시즈오카 패스를 구매할 경우, 해당 티켓값으로 이 급행 열차도 이용할 수 있다.

 

 

Day2
시즈오카역 - 타누키호수 & 후지산 - 미호노마츠바라 - 시미즈항 - 마루코짱랜드 -  시미즈 꼬치집 '金の字 支店'

 

 

후지노미야역에서 내려서 출구로 나오면 역사 바로 근처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 버스정류장에서 '타누키 호수'로 향하는 버스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역사를 나오니 푸른 하늘과 흰 구름, 그리고 건물 사이로 보이는 후지산이 나를 맞이했다.

이 날은 날은 맑으나 구름이 좀 있었고, 이 역사에서 본 후지산이 제일 본 모습을 잘 보여주던 버전이다.

아래에서 사진이 나오겠지만, 타누키 호수에 도착하니 구름이 많아져 후지산 정상의 설산 부분을 가리고 있었다.

 

 

 

후지노미야 역사 근처 버스터미널에 가서, '타누키 호수'에 가기 위한 버스티켓을 구매한다고 말하면 바로 구매 가능하다.

외국인, 내국인 가릴 것 없이 '타누키 호수'에 놀러가는 관광객들은 모두 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탄다.

그래서 버스정류장 앞에는 크게 '타누키행 버스 티켓 구매' 표지판이 붙어있다.

 

버스 티켓값은 왕복 1,650엔이었는데, 시즈오카 패스처럼 가격이 더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티켓 구매 시 아래 사진처럼 버스 시간표를 함께 전달해주는데,

버스는 대략 1시간에 1대가 있어서 시간표를 보고 '관람시간'과 '돌아오는 시간'을 잘 계획해야 한다.

 

 

 

타누키 호수를 가는 길에는 '시라이토 폭포'도 있는데, 나는 이후 일정이 또 있어서 폭포는 패스했다.

그렇지만 일정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이 버스로 '시라이토 폭포'도 들릴 수 있기에, 가는 김에 구경하면 좋다.

 


 

 

버스를 타고 또 약 50분 정도 이동한다. 

타누키 호수가 버스의 종점이기 때문에 역 놓칠 걱정 없이 편하게 바깥구경을 하면 된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도 후지산이 계속 보이기에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타누키 호수 역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호텔이 있다.

이 호텔은 타누키 호수와 후지산이 보이는 룸이 있어서, 돈만 있다면 1박하고 싶은 곳이다.

이 호텔 뒤쪽으로 산책로가 있어서 이를 따라 걷다보면 타누키 호수와 그 가운데 위치한 후지산이 보인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에는 후지산이 잘 보이더니, 호수에 오니 구름이 후지산을 가려버렸다.

그럼에도 잔잔한 호수와 초록으로 빛나는 숲, 그 뒤에 위치한 후지산은 멋졌다.

 

 

 

타누키 호수를 따라 산책로가 쭉 이어진다.

시간이 된다면 후지산만 보지 말고, 이 산책로를 따라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산책로를 둘러싼 숲은 위로 곧게 치솟아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사람도 많지 않아 잔잔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이번 일본여행 중 가장 힐링이 되는 시간이 바로 이 산책길을 걸을 때였다.

 

 

 

숲속을 지나다보면 다시 푸른 호수가 눈 앞에 나타난다.

호수의 가장자리 길을 따라 초록이 우거진 나무를 스치며 걷다보면, 강변에 앉아있는 낚시꾼들도 간간히 보인다.

인적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푸릇한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내게는 최고의 명소였다.

 

 

 

1시간 남짓 열심히 걷고 풍경을 즐긴 후 휴식을 위해 버스정류장 앞에 있었던 호텔 카페로 들어왔다.

이 곳에서 커피 한 잔을 시킨 후 후지산이 보이는 자리에 앉아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돌아다니던 탓에 커피 한 잔 못 마셨던 터라, 커피 맛이 유독 더 좋게 느껴졌다.

 

 

 

호텔에서 쉬다가 다시 마을 버스를 타고 후지노미야 시내로 돌아왔다.

이렇게 타누키 호수와 후지산 구경은 끝이 났다.

원래는 다음 목적지로 '후지산이 보이는 시즈오카 녹차밭'을 구경하러 가려 했다.

그러나 간발의 차이로 버스를 놓치고, 다음 녹차밭을 향하는 버스가 2시간 이후에 있는 것을 본 뒤 목적지를 바꿨다.

녹차밭 대신 멋진 바다와 후지산이 함께 보이는 '미호노마츠바라'로 향했다.

이 다음 여정은 다음 글에서 계속 적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