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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오늘의 일기_240130

 


Daily record ✍️
 


 

1. 오늘의 요약

  • 오늘은 할아버지 기일이다. 벌써 1월 말이 되었다니...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보면 곧 10주기도 금방 올 것 같다. 오늘은 하루동안 할아버지 생각을 많이 해야겠다. (아침 작성)
  • 어제 다듬은 이력서로 쿠팡에 지원해봤다. 내 포지션은 채용 플랫폼에는 안열려있고 자사 채용페이지에만 열려있었다. 해당 포지션을 채용하지 않고 그냥 페이지만 열려있는 걸지도 모르지만, '넣어보고 안되면 말지' 라는 심정으로 넣어봤다!
  • 오늘은 하루종일 채용페이지에 정신이 팔리는 하루! 내 능력에서 이직 제한이 없으려면 진짜 영어... 잘해야 한다... 영어공부 할걸... 2년 이직할 때와 또 같은 후회를 하네. 이번에는 진짜 꾸준히 해서 다음 이직에는 같은 말 안해야지!


2. 오늘의 사진
 

저녁운동 끝내고 동생이 씻고 나오길 기다리는 중. 요즘 동생이 알바하느라 저녁 운동 중인데 나와 시간대가 겹쳐 같이 집에가고 있다! 동생 알바가 이번주까지라서 이번 주가 마지막일듯

3. 오늘의 행복
 오늘 저녁 분식세트 (떡볶이, 순대, 오뎅, 소떡)을 먹었는데 넘나 맛있었다. 어제도 김치볶음밥에 모짜렐라 치즈 얹은게 너무 맛있어서 양조절을 못하고 먹는 바람에 잠잘 때 더부룩했는데... 오늘 저녁 양조절 해야지 생각했지만 메뉴가 메뉴인만큼 쉽지 않았다. 매일의 저녁 메뉴가 맛있고 먹는 재미가 있어 행복하다.

4. 오늘의 나눔/도움
오늘은 소소하게 필요한 분들께 휴지 집어 드린거? 생각보다 매일 어떤 도움이나 나눔을 하는 게 쉽지가 않다. (특히나 하루 절반을 사무실 의자에 앉아있는 직장인이라면) 물론 업무 중의 도움은 여기에 카운트 하지 않는다. 그건 일이니까...!



한자오치의 분석에 따르면 『사기』 130편 가운데 112편이 인물 전기다. 인물 전기 112편 중에서 무려 57편이 비극적 인물을 제목으로 삼았다. 편명은 그렇지 않지만 비극적 인물을 다룬 것이 20여 편 더 있다. 주요하게 다룬 비극적 인물은 모두 120명이다. 한자오치는 이들을 여섯 부류로 나누었다. 법가의 대표 인물인 상앙과 반란을 일으켜 진나라를 사실상 무너뜨린 진승은 시대를 앞서 갔다가 공격과 모함을 받고 살해당했다. 항우와 제 환공은 역사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실수나 착오 때문에 비참한 종말을 맞았다. 한신과 몽염은 큰 업적을 세우고도 군주의 시기와 견제를 받아 살해되었다. 굴원과 왕촉은 도의와 원칙을 고수하다가 희생되었다. 공자와 맹자는 학문을 전파하고 이상을 견지하기 위해 분투했으나 살아서 아무것도 이룬 게 없었다. 마지막으로 진시황과 유방은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실패한, 비극의 주인공이다.

청춘의 독서 (리커버 에디션) | 유시민 저


https://ridibooks.com/books/606001647

청춘의 독서 (리커버 에디션)

청춘의 독서 (리커버 에디션) 작품소개: ★애독자들이 기다려온 리커버 에디션 출간★감각적인 미니멀 커버로 유시민을 다시 만난다! ‘지식소매상’ 유시민을 만든 14권의 고전100년 뒤에도 모

ridibooks.com


지난주부터 출근길에  읽고 있는 책이다. 여기서 사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상당수의 등장인물들이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고 한다. 역사서에 남을 정도로 위대하다는 왕과 위인들도 제 삶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권력이나 이익, 인간관계에 얽혀 한스러운 삶의 기록을 남기고야 만다.

그때와 지금 무엇이 얼마나 다를까. 몇 천년 동안 분명 사회규범과 가치관, 환경은 많이 바뀌었다. 그러나 권력의 속성과 인간 속에 깊숙히 자리잡은 이기심은 변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우리가 아직도 그 옛날에 적힌 사마천의 사기, 맹자와 논어를 보며 지혜와 통찰을 얻는다. 사기에 적힌 시대와 우리 시대의 인간사는 아직도 비슷한 면모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 옛날 위인들도 오해와 권모술수, 이해관계에 휩쓸려가는데, 소시민인 내가 삶이 내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투정부릴 것이 없다. 직장인으로 살다보면 하는 일이, 내 옆의 동료가, 내 위의 상사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다. 아니면 내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거나, 내 의도와는 다르게 곡해되는 일도 많다. 이를 어떻게 받아드릴지에 대한 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이고(쓰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질 이야기...), 다만 저 옛날부터 인간의 삶은 이러했다는 걸 생각하면 받아드리기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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