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J를 위한 일정/목표/투두리스트 관리앱 'Timestripe'

Lim 2024. 5. 11. 14:04

오늘은 새로 발견한 일정/목표/Todo list 통합관리용 앱 'Timestripe' 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는 원래 노션에서 목표관리와 데일리 Todo list를 관리하고 있었다. 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그 아래로 단기 목표를 세운 뒤, 이와 연결된 태스크를 만들고  완료여부를 확인하며 목표 달성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꽤 오랜 기간 쓰다보니 이 포맷이 지겹기도 하고, 목표와 태스크 관리에 최적화 된 앱은 아니다보니 다소 불편함도 있었다.

그러던 중 SNS에서 중장기 목표관리 용으로 timestripe앱을 추천한 것을 보았다. 캡쳐된 화면만 보면 디자인이 꽤나 취향이어서 시험 삼아 앱을 다운받아 보았다. 그리고 며칠 사용해보니 취향 저격이었다. 앱(아이폰, 안드로이드)과 웹을 모두 지원하며 UIUX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Timtestripe 관련한 후기가 궁금해 검색해봤지만 앱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해외 유저들의 후기만 있고, 국내에는 글이 후기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사용하며 느낀 장단점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우선 좋았단 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
1. Horizon 기능
이 앱은 사실 개인용이라기 보다는 팀 단위의 프로젝트 관리용에 가깝다. 그래서 앱이 아닌 웹 버전도 있고, 사실 웹이 더 가시성이 좋다. 웹에서 가장 좋은 것은 Life-Year-Month-Week-Day 이 모든 것을 가로로 한번에 볼 수 있다. 그래서 중장기 목표부터 단기목표까지 함께 연결하며 그림을 그려갈 수 있다. 
 


2. 캘린더 지원
노션에서는 태스크를 캘린더 형태로 보며 시간단위 관리를 할 수 없어 불편했다. 프로젝트 관리용인 타임라인 view만 있었다. 고수들은 다른 방법을 찾았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없던 기능을 만들 정도의 에너지가 없다. 그러나 Timtestripe에서는 각 태스크에 날짜와 시간을 지정할 수 있고, 이를 캘린더 형태 보며 관리할 수 있다. 구글 캘린더와도 연동할 수 있다고 하니 기존에 사용하던 캘린더와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따로 사용하던 캘린더가 없어서 연동 없이 이 앱에서만 관리하고 있다.
 



3. 시간별 / 프로젝트별로 각각 볼 수 있어 가시성이 좋
태스크에 날짜를 지정하면 Hours/Days/Weeks/Months/Years 에서 날짜의 흐름에 따라 태스크를 볼 수 있다. 그래서 각 기간동안에 해야할 일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My boards에 Note/Ideas/Projects 등의 구분을 만든 뒤, 태스크를 board에 추가해주면 나만의 구분에 따라 태스크를 볼 수 있다. 각 태스크가 어떤 프로젝트/목표를 위해 만들어졌는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4. climbs
여기에는 climbs라는 것이 있는데, 각 주제에 맞춰 미리 생성된 '태스크 세트'를 내 태스크에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나는 'Motivation and tips' climb를 추가했는데, 이 climbs에 있는 태스크들의 나의 일정에 추가되어 하루에 한번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30일 코딩 공부, 매일의 영감을 위한 팁, 나를 위한 시간 등 다양한 주제가 있기에, 관심있는 climb을 선택하고 이에 맞춰 내 일상에서 실제 실천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한다.


5. 루틴 설정 가능
매일마다 반복적으로 하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이 경우 해당 태스크에 repeat 설정을 해주면 내가 원하는 요일/시간에 반복되도록 세팅할 수 있다. 나는 매일 아침 출근 후 영양제 복용하는 것을 루틴으로 설정해두었다.
 

 


 
좋은 점이 있는 만큼 아쉬운 점도 있다. 지금까지 내가 느낀 아쉬운 점은 다음과 같다.
 
<단점>
1. 모든 양식이 TODO 형식임
단순 기록을 하고 싶더라도 새로운 페이지를 생성하면 모두 TODO형식으로 생성되어 앞에 진행여부를 체크하도록 되어 있다. 진행여부를 굳이 체크하지 않고 사용해도 되지만 은근 신경쓰인달까... 아마도 프로젝트 관리용으로 생긴 앱이라 이런 특징이 있는 듯 하다.


2. Sub-goal 세팅에 한계 있음
신규태스크(A) 를 생성하고, 이를 다른 태스크(B) 아래에 소속되도록 세팅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태스크(B)가 이미 다른 목표 아래에 소속되어 있다면, 태스크(A)를 태스크(B) 아래로 옮길 수 없다. 만약 태스크(B) 아래에 태스크(A)가 있기를 바란다면 태스크(B)의 페이지를 열고 여기에서 태스크(A)를 생성해야 한다. 좀 복잡하지만 결론적으로 Sub-goal 생성에 한계가 있고 이 부분이 생각보다 답답하다.

3. 태스크 복사 할 때 (Duplication), 그 아래의  sub-goal은 복사 안됨
하나의 메인 태스크와 그 아래 Sub-goal들을 생성하고, 이를 매주마다 반복하고 싶어서 duplication을 한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이때 메인 태스크는 복사가 되는데 그 아래 Sub-goal은 같이 복사되지 않는다. Sub-goal은 내가 다시 생성해줘야한다. 이게 생각보다 귀찮다.

4. 루틴 설정과 Sub-goal 설정 동시진행 불가 
태스크를 생성하고 repeat을 세팅할 경우, 해당 태스크는 다른 태스크의 Sub-goal이 될 수도 없고, 다른 태스크를 Sub-goal로 세팅할 수도 없다. 반복되는 태스크 중에서 오늘치 태스크에는 Sub-goal로 세팅할 수 있는 것 같긴 한데, 이 Sub-goal도 메인 태스크처럼 반복되지는 않는다.

5. 폴더 및 검색 기능 한계

Life-Year-Month-Week-Day 시간별, Note/Ideas/Projects 등 Board별 태스크 관리는 가능하지만, 이외의 추가적인 폴더 생성기능은 없다. Divider까지는 있지만 결국 태스크들이 쭉 나열되어 보여지는 형태인 것! 그래서 여러가지 태스크를 잘 관리하려면 Sub-goal로 넣어서 관리하거나 Board를 잘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장단점을 나열해보았다. 아직 내가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기능은 있는데 활용하지 못한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새로운 Tool에 대한 흥미로움 & 신선함이 있고, 캘린더와 Horizons 형식을 지원하고 있어 만족스럽다.
 
이 앱은 무료/유 버전이 있는데, 둘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Pro 버전은 월별 구독 시 $15이고, 달러 환율이 오른 요즘에는 상당히 비싼 편이다. 그래서 가입 이후 Free trial 기간(7일) 동안는 Pro 버전의 기능들을 경험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 투자할 만큼 만족스럽다다면 Pro를 구독해도 되고, 개인용으로 사용한다면 무료버전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Timestripe에서는 공식적으로 Discount 를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해주고 있다. (Get a discount) SNS에서 timestripe에 대한 게시물을 작성하거나, 아니면 관련 컨텐츠(영상, 글 등)을 작성할 경우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니 후기 글 하나 간단히 남겨보고 50% 할인을 받는다면 커피값 한잔으로 툴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